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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미리 보는 재계 캘린더] 해운ㆍ조선 구조조정 시간표 구체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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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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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여부 주목

이통 3社ㆍ현대차 실적 발표 관심

이번 주 재계의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산업ㆍ기업 구조조정협의체’ 회의가 열려 기업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된다. 해운, 조선,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5대 취약 업종에 속한 기업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2일 자율협약(채권단공동관리)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4ㆍ13 총선 후 한계 업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었다. 한진해운은 25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서류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연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양대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모두 구조조정의 파고를 맞은 데 이어 조선업계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현장에선 최대 2만명 감원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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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허용 여부도 주목된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은 출혈 경쟁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두산, SM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 대표들은 지난 22일 서울 세관을 방문,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에선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명분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 경우 지난해 면세점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을 포함해 지난해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까지 재도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특허가 최대 몇 개까지 허용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통신업계에선 이통 3사의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8일 SK텔레콤, 29일엔 KT가 나란히 1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증권업계에선 이통3사 매출 합산 전망치를 12조원 중반대로 잡고 있다. 예상 영업이익 총합은 1조원 안팎이다

반면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성적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선전을 기대하긴 힘든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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