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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重 노조 "본인 동의 없는 구조조정 반대"...노사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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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열린 첫 파업 현장. © News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현대중공업이 최대 30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진 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투쟁을 경고, 노사갈등이 예고됐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권오갑 사장은 전날 백형록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를 만나 어려운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자리에서 권 사장은 회사의 수주상황, 자금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사의 비상경영계획에 대해 노조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나온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권 사장은 "1분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도 3000명 감축 등 비상경영계획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내용이 어떻게 흘러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서울 상암동 설계인력은 울산본사 등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노조 홈페이지 등에서는 3000명규모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휴일·연장근로 전면 폐지, 현장조직 감축, 사망사고시 해당사업부 하향평가 등을 담은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본인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구조조정은 결사반대하며 앞으로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다음달 1일부터 휴일노동 금지, 고정연장수당 여론 수렴 뒤 폐지 등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고정 연장수당은 2015년 단체교섭 과정에 계속 적용하기로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노동조건 저하를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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