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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동걸 ·조양호 만났다는데··· 한진해운도 구조조정 대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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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현대상선과 유사한 수준의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했던 재무진단 컨설팅 결과를 놓고 금융권은 한진해운과 경영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만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2013년의 유동성 위기 이후 전용선 부분 매각 등의 자구책으로 버텨왔지만 여전히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여전히 자구계획을 통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영업이익이 났다고 하지만 이자비용에 비하며 턱없이 낮아서 차입금 갚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단 내부에서는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처럼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단 자율협약 방식의 구조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한진해운 스스로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다. 지난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만나 이같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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