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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선거에서 주인 노릇 하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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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제안, 부정선거 감시…투표할 맛 나는 분위기 만들기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베이비뉴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와 전국의 유권자단체 및 유권자 캠페인 시민모임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유권자단체 공동 캠페인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국가의 국민이 종을 선택하는 데, ‘어떤 후보가 된다, 안 된다’ 이야기도 못 하는 상황이다…국민은 선거의 주인인데 손님처럼 머물러서 구경만 해야 하나!”

지난 7일 ‘국가기관 선거개입 감시 캠페인단’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다. 발언의 주인공인 심현덕 반값등록금본부 간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낙천‧낙선 운동을 벌인 시민단체를 감시한다며 분노했다.

심 간사의 말대로 선거의 주인공은 국민이다. 시민단체 간사나 회원이 아니어도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당하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 한 표를 행사하는 것 외에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2016총선넷)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 내가 원하는 정책 이번엔 꼭!

국회의원은 국민 대신 법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들에게 직접 내가 원하는 법을 제안해보는 건 어떨까. 2016총선넷은 ‘총선, 내가 제안하는 공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권자가 직접 정책을 제안하거나 정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캠페인이다. 2016총선넷 사이트에 접속해서 직접 글을 남기면 단체에서 24일까지 모인 제안을 정리해 정당과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다면 23일 열리는 ‘유권자 락樂파티 - 뭐라도 하는 사람들이 온다’에 참석하면 된다. 이 행사에서는 유권자들이 함께 총선의 주요 키워드를 선정하고, 20대 국회에서 꼭 통과돼야 할 정책들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꼼짝 마라 부정선거!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심리전단이 특정 정당 후보를 비난하는 등의 댓글을 단 사실을 밝혀지며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논란이 일었다. 시민단체 ‘시민의 날개’는 이렇게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이 있는지 감시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시민의 날개에서 펼치는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동참할 수 있다. ‘시민의 눈’에 참여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시민의 손’에 참여하면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아서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발’로 신청하면 투‧개표 현장을 찾아 부정한 일이 있는지 감시하게 된다.

◇ 한번은 직접 뛰어보자

한두 가지 활동으로는 성에 안 찬다면 유권자위원회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유권자위원회에 참가하면 4월 13일까지 총선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시민단체들이 만든 낙천‧낙선리스트를 공유하고, 지역구 후보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3분 총선’을 활용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시민 정보원’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국민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기발한 현수막을 만들어 걸고, 지인들에게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돌린다. 선거 전 마지막 금요일인 8일에는 전국에서 413명이 1인 시위로 한 표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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