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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만삭 6개월' 김용판 예비후보 딸 선거운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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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4.13 총선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판 예비후보의 딸 가령(35)씨의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에 살고 있는 가령씨는 5일 현재 임신 6개월째 임에도 아버지를 돕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길거리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혹독한 한파 때에는 가족과 캠프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해 주변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장본인이다.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수사에 부적절한 개입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법정에 섰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가령씨는 아버지의 정치적 명예 회복을 호소하는 포토존을 자청해 만든 사진을 sns에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

올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을 본 가령씨는 평소 제일 존경하는 아버지를 본받아 진정한 사랑을 펼치는 법조인이 되고 싶은 게 소망이란다.

가령씨는 "아버지는 이미 무죄를 받았지만 정치적으로도 명예가 회복돼야 하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다시는 아버지와 같은 억울한 일이 일어나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남을 해치는 사람이 활개 치는 사회가 돼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무거운 몸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녀는 "집에만 있을 때에는 가끔씩 발길질을 하던 아이가 기특하게도 선거운동을 하니 오히려 얌전히 있어줘서 큰 힘이 된다. 태어나면 효자가 될 것 같다"며 "아이 아빠도 곧 태어날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가 살아 갈 세상은 정직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든든하게 응원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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