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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DJ정부 마지막 국정원장 신건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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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대중정부 시절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신건 전 의원이 24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전북 전주 출신의 신 전 의원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3년 고등고시 사법과(16회)에 합격한 그는 특수수사통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냈다. 김영삼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7년 대선 직전 국민회의에 입당해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법률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국정원 1·2차장 등 요직을 맡았다. 2001년부터 2년1개월간 제28대 국정원장을 지냈다. 퇴임 후인 2005년엔 국정원 직원들의 불법 도청, 감청을 묵인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08년 노무현정부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이후 2009년 18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전주시 완산구갑)에서 전주고 후배인 정동영 전 의원과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국회에 입성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수희 씨(73)와 장남 신혁, 딸 수연 수정 수아 씨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02-3010-2631)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소화묘원이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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