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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규석 "군정에 전념"…부산 기장군 총선판도 변화조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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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조정호 기자 = 총선 출마설이 나돌던 무소속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군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 군수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 출마를 고민한 적이 없고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 '기장군수 국회의원 출마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적이 없다"며 "세번째 연임 임기를 마칠 때까지 흔들림없이 군수직을 수행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니 직원들도 흔들림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이 발언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였지만 오 군수는 "불출마 선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인구 15만명을 돌파한 기장군은 이미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선거구 인구 하한선(13만8천984명)을 초과해 내년 총선부터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에서 독립 선거구로 분리될 전망이다.

오 군수는 그동안 이 지역 현역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각을 세우는 등 총선출마를 위한 행보를 해와 지역에서는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최근에는 이 지역 출신인 김만복 전 국정원장까지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기장군을 둘러싼 총선 판도에 큰 변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과 총선룰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최근 직원 인사를 둘러싸고 공무원노조와도 갈등을 빚어 오 군수가 운신할 폭이 좁아졌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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