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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촉촉이 젖은 대지'…충북 나흘 내린 가을비로 가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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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최근 나흘간 내린 가을비가 가뭄에 허덕이던 충북의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셨다.

하지만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해 이번 주말에 예고된 비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충북에 내린 비는 진천 57㎜, 추풍령 52.7㎜, 음성 42.5㎜, 제천 41.5㎜, 괴산 40.5㎜, 청주 36㎜, 옥천 35.5㎜, 영동 35㎜, 증평 34.5㎜, 보은 30.5㎜, 충주 27.9㎜ 등이다.

이번 비는 이날 낮까지 1∼5㎜ 정도가 더 내리고 대부분 그쳤다.

나흘간 내린 비로 곤두박질 치던 도내 771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일 기준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4.6%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평년(83%)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의 젖줄 역할을 하는 충주댐 저수율도 나흘 전 40%에서 현재 40.2%로 0.2% 포인트 올랐다.

대청댐의 저수율 역시 36.4%에서 36.5%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상류에서 불어난 물이 유입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충주댐과 대청댐의 저수율은 소폭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설명이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비는 오는 13일께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예상 강우량은 나오지 않았지만 13∼14일께 또다시 비 소식이 있어 해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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