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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인천 비 그쳐…강화 53㎜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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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에 사흘간 내린 비는 가뭄 해갈에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인천지역은 강화 53㎜, 인천 38.2㎜, 백령도 38.4㎜, 영흥도 39.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현재 인천 대부분 지역은 비가 그친 상태다.

수도권기상청은 비가 이날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내일(9일) 새벽부터 오전 6시까지 5∼10㎜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몰려 온 저기압 기류는 약화한 상태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다"며 "적은 양이지만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화지역의 올해 이날까지 누적 강우량은 565.5㎜로 예년 평균 강우량인 1천346㎜의 42% 수준이다.

이 때문에 강화 지역 저수지 31곳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10%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지역의 올해 누적 강우량은 300∼500㎜로 평년보다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며 "주말 동안 내린 비로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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