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5일 권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권 의원은 이날 "당시 경험한 사실을 기억나는 대로 증언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기소 내용에는 사실관계 외에 주관적 의견과 해석이 과도하게 포함돼 있다"며 재판부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향후 정식 재판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재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57)이 수사 과정에서 은폐·축소 지시를 했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재판에서는 수서경찰서의 실제 수사 관련자 등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사건 실체를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2013년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모해위증)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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