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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보령 산업단지 가뭄피해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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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극심한 가뭄에 따라 식수용 관정개발과 하천준설, 밸브조정을 통한 용수 감량, 절수지원금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내 11개 산업단지에 대한 공업용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보령의 산업단지는 모두 11곳에 105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하루 1만8천910t의 공업용수가 사용되고 있다.

이중 보령댐에서 공급받는 양은 1만6천525t, 지하수 이용이 2천385t이다.

시는 현재까지 공장 가동을 위한 용수공급에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 용수량 부족으로 조업 중단이 우려되는 만큼, 공업용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하수를 활용하는 관정개발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보령댐과 창동정수장의 용수를 사용하는 관창산업단지, 대천농공단지, 주포제2농공단지와 관련해 중소형 대형관정 개발사업비 4억7천여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충남도에 건의했다.

지하수만을 사용하며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웅천농공단지에는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 대형관정 2개의 개발을 마치게 된다.

시는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개발과 함께 산업단지별 공업용수 절감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업체에 공업용수 절약 동참을 호소했다.

보령화력본부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를 통해 하루 평균 500여t을 절감하고 자체 관정개발과 절수운동을 병행하기로 했으며, 신보령화력본부도 방류수 활용과 중기세척 폐수재(중수도)를 이용해 각각 하루 평균 500t과 1천500t을 줄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으로 생활용수는 물론, 공업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으로 지역의 성장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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