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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전남도 가을 가뭄…일부 섬 제한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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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유영혁 기자

노컷뉴스

바닥드러낸 담양댐. 지난 8월월부터 강우량이 크게 줄면서 담양댐 저수율이 23%까지 떨어져 상류지역의 바닥이 드러났다. (사진=유영혁 기자)


전남지역 댐과 저수지, 취수장의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일부 섬들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전남지역도 가뭄의 영향권에 들었다.

전남 신안군 안좌도와 임자도는 다음달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좌도는 취수장을 함께 쓰는 팔금도와 하루씩 돌아가면서 격일제 급수를 하기로 했다.

임자도 역시 다음달부터 격일제 급수를 할 계획이다.

안좌도의 경우 취수장의 저수율이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임자도는 취수장 저수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취수장 규모가 작아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임자도는 격일제 급수로 내년봄까지 앞으로 200일을 버틸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 신안군의 다른 섬들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육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나주호의 저수율이 37.7%, 장성호는 32.1%, 광주호는 30.2%까지 낮아졌다.

가뭄이 가장 심한 담양지역의 담양호는 저수율이 23%로 떨어졌다.

전남지역 저수지 3,206곳의 저수율은 47%로 예년 이맘때의 62%보다는 크게 낮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할지역인 광주인근의 강우량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06m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mm 적었다.

목포기상청 관할지역인 목포와 신안지역의 강우량은 지난 3달동안 250mm로 지난해보다 178mm 줄었다.

전라남도는 이달부터 내년봄까지 400mm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섬지역과 전남 내륙지역의 식수난은 물론 농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내년봄 봄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가뭄 대비 농업용수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가뭄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11월 1일부터 가뭄상황 관리 및 용수 확보를 위해 '농업용수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영농기 가뭄이 심각할 경우 들샘, 하상 굴착, 관정개발 등 비상급수 대책을 수립해 군부대, 소방서,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인력․장비 동원을 통한 총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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