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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보건당국 오늘 메르스 '공식종식' 선언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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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부, "신중기하겠다"...80번 환자 전파 가능성은 희박

양성판정 환자 남아있어 '공식종식' 선언 무리 의견 우세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보건당국이 2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식 종식' 선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신중을 기하기 위해 오늘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80번 환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감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당초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째 확진자(35)가 이달 1일 음성 판정이 나와 최장 잠복기의 2배(메르스는 28일)가 지나는 이날 자정께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해당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되며 세계보건기구(WHO) 및 보건의료 전문가 등과 종식선언 시점을 논의해 왔다.

80번 환자를 통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는 만큼 종식을 선언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남아 있어 '공식 종식'을 선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마지막 환자는 현재 림프종을 앓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로 유전자 검사결과에서도 음성과 양성의 경계 수준으로 판정되고 있다.

이로써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은 80번째 확진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28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종식은 WHO 권고에 따라 마지막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당국은 다만 80번 환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감염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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