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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청원 "내가 '화적떼'라고 얘기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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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떼’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9일 “나는 ‘야당이 화적떼는 아니지 않느냐’고 얘기한 것이지, 내가 ‘화적떼’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야당이 ‘화적떼’라고 한 것이 아니라 ‘화적떼’는 아니지 않느냐고 한 것인데 이게 왜 쟁정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앞서 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TF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국제교육원을 찾아간 것과 관련, “2012년 12월에 있었던 대선 때, 국정원 심리 여직원을 미행하고 그 집을 포위하고 출입통제하고 이틀씩이나 감금시킨 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야당이 화적떼는 아니지 않은가. 정당한 업무집행을 하는 현장에 찾아가 아직도 직원들은 출입도 못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유은혜 대변인은 서 최고위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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