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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소비자심리, 메르스 이전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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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전월비 2p↑..지난 5월과 동일한 105

현재경기판단CSI 81..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체감 심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105)과 동일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99로 떨어졌다. 이후 △7월 100, △8월 102 △9월 103으로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했으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과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는 91로 3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의 경우 지난해 9월 83을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다.

주성제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정부 소비활성화 정책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재정상황도 개선됐다고 인식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1, 108로 전월보다 1포인씩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씩 오르며 각각 85,95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계부채에 대한 인식은 악화됐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104,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1년후 물가를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1년 뒤 주택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6개월 후 금리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라고 인식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판단했다. 지난달과 동일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56.5%), 공공요금(54%), 공업제품(29.4%)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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