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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경북농기원, 겨울가뭄 대비 농경지 토양수분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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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토양유효수분함량 40.3~48.4% '약간 건조'

"스프링클러 등으로 토양수분 적정상태 유지해야"

【대구=뉴시스】강덕우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경북도내 농경지를 대상으로 겨울가뭄 대비 토양수분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가 주요 농업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농경지 가뭄대책과 농업용수 관리방안의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경북농기원은 도내 농경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토양수분 실태조사를 실행해 장기적은 농경지 가뭄대책 수립과 효율적인 농업용수 관리법 개발을 추진한다.

실제로 경북농기원이 지난 16일부터 배추 등 가을철 주요 밭작물 재배지의 토양수분을 분석한 결과 토양유효수분함량이 40.3~48.4%로 '약간 건조' 상태이며, 남부지역보다 중·북부지역이 유효수분함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양유효수분함량이 40% 이하인 경우 '건조' 상태로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받게 되기 때문에 가뭄이 지속될 경우 건조상태의 비율이 크게 확대돼 배추와 무, 보리 등 동계작물 수량 감소가 예측된다.

또 올해 도내 강수량은 10월 현재 611.5㎜로 평년대비 61% 수준이며, 가을철인 9~10월 강수량은 70~95㎜로 전년 대비 24~44%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안동댐과 군위댐 등 주요 댐 저수율도 13.9~53.7%로 농업용수 부족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득 경북농기원장은 "앞으로 도내 농경지를 지역별, 영농형태별로 구분해 토양수분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토양수분 보전 및 물 이용효율 향상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농작물 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프링클러 등 관수를 지속해서 실시해 토양수분을 적정상태로 유지하고 관수 후에 짚이나 비닐 등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토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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