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
포문은 김무성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는 “이 일(역사교과서 국정화)을 위해 당연히 구성될 수밖에 없는 교육부 내 TF팀 근무 현장에 국회의원들이 들이닥쳐서 공무원들을 감금하고 못나오게 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돌아와서 민생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야권의 장외투장도 비판했다. 그는 “이는 좌편향적인 민중사관의 가치인 ‘외눈박이 역사관’만큼이나 시대착오적이고 후진적인 행태”라면서 “야당의 사고와 행태가 30여년전 반독재투쟁 시절에 여전히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철 원내대표 |
평소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 않던 원유철 원내대표도 야당 의원들이 “어이없고 황당한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 업무 방해하고 위협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의원들은 이성 되찾고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 |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진노한 목소리로 야당을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야당의 교육부 현장 확인 시도에 대해 “2012년 12월에 있었던 대선 때 국정원심리 여직원을 미행하고 그 집을 포위하고 출입 통제하고 이틀 동안 감금시킨 것과 똑같다”며 “야당의 문제는 바로 여기있다. 그래서 국민의 지지를 못 얻는다. 야당이 화적떼는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업무집행을 하는 현장 찾아가서 아직도 직원들을 출입도 못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은 정말 야당이 정신차려야 부끄럽다”며 “정말 국가를 야당이 난신적자(亂臣賊子 :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을 일컫는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
이인체 최고위원도 “야당은 이성으로 돌아와야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아침 조간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교육부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다루기 위한 TF팀이 근무하는 장소에 야당 의원들이 몰려가서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야당은 이성으로 돌아와야 된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 |
이정현 최고위원도 “공무 방해하는 일 벌어지는 것 매우 유감”이라며 “전교조 일부 교사들과 그 학생들을 동원해 시위하면서 이러한 행위했던 사람들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싶다. 이제 국민들은 그런 행태, 점거하고 방해하고 시위하고 동원하는 행태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숫자나 동조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 의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요일에도 나와 근무하는 교육공무원 격려하기는커녕 범죄자 취급해 쳐들어가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일부 야당 의원들이 쳐들어가 교육공무원 업무 방해한 것은 중대한 사태이므로 관계 당국은 공무집행 방해죄 업무 방해죄 등 불법 행위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진하 사무총장 |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범죄현장처럼 포위하고 또 난입하려 하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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