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7번째 사망자 발생…완치된 후 후유증 치료 중 숨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2번 환자가 25일 오전 1시52분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0일 이후 107일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37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19.9%로 상승했다. 152번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에서는 해제됐지만 후유증 치료를 받아왔다. 방역당국에 의해 '상태 불안정' 환자로 분류 중이던 2명의 메르스 환자 중 1명이다. 방역당국은 152번 환자가 메르스로 인해 폐이식까지 받았지만 결국 경과가 호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후유증 치료 중에 숨진 환자는 처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메르스 감염 상태에 있는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재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 1명이다. 이 환자에 대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는 계속 음성과 양성의 경계 주변을 오가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후유증 혹은 기저질환 치료를 받는 환자는 4명이다. 이 중 74번 환자 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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