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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폐 이식했지만…메르스 후유증 국내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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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100여 일 만에 나왔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후유증으로 투병하던 환자인데 국내에서는 후유증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152번째 메르스 환자인 66세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후유증 치료를 받다가 오늘(25일) 새벽 숨졌습니다.

지난 7월 10일 이후 107일 만에 발생한 메르스 사망자로 후유증 치료 도중에 숨진 첫 사례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폐 이식까지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사망자는 37명으로 늘었고, 사망률은 19.9%로 높아졌습니다.

숨진 152번째 환자는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4번 환자에게 노출됐습니다.

하지만 감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19일 뒤에야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완치 판정은 받았지만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독일에서도 지난 6월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65세 남성이 폐 섬유화로 추정되는 후유증으로 숨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 상태인 환자는 80번 환자 1명으로,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완치 뒤 병원에서 후유증이나 기존에 갖고 있던 병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3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메르스 보고서에서 확진 환자 186명의 82%인 153명이 이른바 '슈퍼전파자' 5명에게서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152번 메르스 환자 숨져…사망자 37명으로 늘어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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