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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르스 후유증 첫 사망자 발생…아내 간병 152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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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소멸후에도 경과 나빠 폐이식 수술…메르스 사망자 37명으로 늘어

뉴스1

13일 오전 메르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격리진료구역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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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폐조직 손상 등 메르스 후유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아내를 간병하다 확진됐었던 152번 환자(남·66)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52번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폐조직 손상이 심해 바이러스 소멸후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폐이식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상황을 돌리지 못하고 이날 새벽 1시52분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전환된 상태였지만 그 동안 상태가 불안정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의 의료장비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아내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후 6월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130여일 동안 메르스와 후유증을 치료해왔다. 당시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기존 36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총 확진자 수는 186명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

아울러 마지막 양성환자였던 80번 환자(35·남)는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지난 3일 퇴원했으나 11일 다시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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