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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메르스 여파' 외국인 관광객 최대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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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메르스 여파로 우리 관광산업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지만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대 9.5% 줄면서 관광 수입 손실도 최대 1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400만 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방한 취소가 잇따랐고, 주요 관광지는 한산했습니다.

크루즈선을 타고 오는 외국인도 12%나 줄었습니다.

다행인 건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인 관광객]
"이미 메르스가 끝난지 오래됐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두 웨이, 중국인 관광객]
"여행하고 쇼핑하러 왔어요. 메르스 때문에 못 왔는데 뉴스에 관련 소식이 안 나와서 괜찮다고 생각해서 왔어요."

그러나 올해 관광 수지는 타격이 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몇년 만에 급감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 목표인 1,550만 명은 커녕 지난해보다 4%에서 많게는 10% 가까이 줄어 1,300만 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관광수입도 1년 전보다 1조 9천억 원까지 줄어들게 생겼습니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홍콩의 사스나 일본 대지진 사례 등 관광 수요 회복 시점을 고려해볼 때 올해 여행·호텔업 등 전체 관광산업의 타격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로 떠난 우리 관광객은 천 8백만 명에 이르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관광 수지 적자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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