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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전은 과학 열기…충남 서부는 가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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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이언스페스티벌에 등장한 꿈돌이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엑스포시민광장 '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1993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이날부터 닷새간 계속된다. 연합뉴스 DB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 하루를 앞둔 18일 대전에서는 과학 열기가 고조된 반면 충남 서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농민과 주민의 시름이 깊어져 엇갈린 가을 풍경을 보였다.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연보다'를 주제로 전날 개막한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린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 등에는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번 축제는 특히 노벨상 수상자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장관 등이 참석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와 연계해 예년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과학정상회의 주행사장이 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는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가을의 절정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산과 지역 축제장으로 이어졌다.

계룡산과 대전 보문산, 계족산, 식장산 등에는 가족, 친구들과 가을 산의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충남 논산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린 '2015 강경발효젓갈축제'에도 관광객과 김장을 준비하려는 주부 등 수천명이 찾았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 고텐바시장 등 20여명도 축제장을 방문, 젓갈 문화를 체험하고 논산시와 우호를 다졌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으로 8일부터 제한급수가 시작된 보령ㆍ서산 등 충남 서부 지역에서는 단수조치를 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농민들이 육쪽마늘 파종을 늦추는 등 주민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육쪽마늘 산지인 충남 서산시 인지면 농민들은 가뭄에 마늘 파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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