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옛 군북초등학교 터. |
(옥천=연합뉴스) =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17일 오후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상류 바닥이 말라 쩍쩍 갈라졌다. 말 그대로 '거북 등껍질'이다.
물이 빠지고 여러 계절이 지나 물속에 있어야 할 민물조개는 바싹 말라 진흙에 박혔고, 호수 바닥은 이제 수초 대신 들풀이 싹을 틔웠다.
1980년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옛 군북초등학교 터도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전국 평균 강수량이 1973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적어 충북 14개 산간 마을에서는 급수차로 먹을 물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주댐과 대청댐 저수율은 각각 41.2%, 37%를 기록했다. (글·사진 =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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