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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내년봄 가뭄도 심상치 않다…농업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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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42년만에 혹독한 가뭄으로 시달렸던 강원도의 내년 봄가뭄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대비 영동은 16%, 영서는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천은 4.8㎜의 강수량을 보여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예년 평균 133.8㎜의 3%에 불과해 49년 만인 지난 1966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속초도 13.5㎜로 평년 232.9㎜의 6%, 양구 12.3㎜로 평년 136.8㎜의 9%, 화천 19㎜로 평년 124㎜의 15.3%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월과 인제도 평년의 14%와 18%를 비롯해 철원 28.8%, 원주 29.3%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예년 평균 30%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을 보였다.

이어 이달 들어서도 13일 현재까지 춘천 41.4㎜, 철원 36.5㎜, 원주 36.7㎜, 영월 37.3㎜, 인제 37.7㎜, 홍천 30.1㎜ 등 에년 평균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마을의 식수가 중단되는 등 지난봄 가뭄현상이 재연되고 있어 도내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현재 도내 78개 저수지 평균저수율도 감소해 현재 지난해 67% 보다 5% 낮은 수준인 62%를 보이고 있으며 평년 대비 83%보다는 21% 뚝 떨어졌다.

특히 고성 거진저수지 6%를 비롯해 춘천 용산 11%, 지내 13%, 원창 16%, 원주 고산 18%, 정산 17%, 강릉 신왕 16%, 삼척 미로 11% 등으로 영농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0% 이하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뭄으로 내년봄에도 올해에 이어 가뭄대란이 예상되고 있어 농업용수 확보에 바싱이 걸렸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는 지난 12일 관내 5개 지사 지사장과 담당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농업용수 확보대책회의를 열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한강수계 주요 취수원 댐의 저수율은 소양강댐이 44%, 횡성댐 29.2%, 충주댐 41.6%이며 횡성댐은 역대 최저 수위를 보이고 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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