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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서울병원 "80번환자 메르스 경력 알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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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 환자 11일 새벽 오전 5시 23분 내원…소생실에서 진료

뉴스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가 내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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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의료진이 없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재양성 판정을 받은 80번(남·35) 환자를 응급실에서 치료했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이 13일 해명에 나섰다. 메르스 환자인 것을 몰랐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80번 환자가)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없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환자가 메르스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80번 환자는 지난 11일 새벽 5시 23분 발열 증상으로 응급실로 내원했고,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에서 1차 진료를 받았다.

또 의료진은 80번 환자 내원 당시 메르스 치료 경험이 있으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해당 환자의 발열 증상이 림프종 때문으로 판단해 오전 5시33분 응급실의 1인실 진료구역으로 옮겨 치료했다"며 "모든 직원은 레벨D 방호복을 갖추기로 하고, 10여분간 준비해 오전 5시 57분 응급실 내 격리 공간인 소생실로 옮겨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오전 11시 5분까지 추가 노출은 없었다"며 "해당 환자의 격리조치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또 응급실을 소독하고 2회에 걸쳐 14곳에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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