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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청주시 "물 재이용해 가뭄 대비"…2020년 1천800만t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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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뭄에 말라가는 대청호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여름 장마철을 지나 가을이 되어서도 해소되지 않아 전국이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1%이다. 예년의 평균 저수율 61.8%보다 22.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요 댐과 저수지 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것은 올봄부터 계속된 유례없는 가뭄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강수량은 전북 572.8㎜, 경북 529.4㎜, 충북 524.1㎜ 등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은 22일 하늘에서 바라 본 대청호 남쪽 모습. 예년 같으면 물이 차 있어야 하는 부분이 바닥을 드러낸채 흙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대청댐의 현재 저수율은 38.1% 전국 평균 저수율 보다 낮다. 2015.9.23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가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에 중수도 시설을 확대, 내년에 6천303만t의 물을 재이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재이용 규모를 1천85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주시가 물 재이용에 관한 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 2020년까지 목표로 잡은 재이용 물의 양은 상당구 가덕면 한계저수지(총 저수량 155만t)의 1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분야별 물 재이용 규모는 하·폐수가 1천530만t으로 가장 많고 건물 및 사업장 오수 325만t, 빗물 1만t 등이다.

이 물은 주로 청소, 조경, 수세식 화장실, 하천 유지용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빗물을 이용하거나 중수도 시설을 한 건물에 대해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는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올해와 같은 가뭄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도 아끼자는 취지에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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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 말랐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극심한 가뭄으로 무심천에 방류하던 하천 수위 유지용 용수 공급을 중단한 6일 오전 한 시민이 바닥을 드러낸 무심천을 바라보고 있다. 2015.10.6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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