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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3분기 어닝시즌 전망③]화장품업계, 中 경기둔화에 메르스 여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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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호텔·레저, 소매(유통)업체들은 메르스 충격 탈피, 실적 호전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경기둔화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3분기에 올들어 최악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분기 메르스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텔·레저, 소매(유통)업체들은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화장품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2081억원에 비해 17.23% 줄어든 것이다.

코스맥스와 에이블씨엔씨도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01억원, 37억원으로 예상 돼 2분기에 비해 26.70%, 42.09% 줄어들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중국 경기 둔화에 메르스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호텔·레저업체는 여름 휴가철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고, 소매(유통)업체들도 메르스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94억원에 비해 45.2% 늘어난 것이다.

하나투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95억원으로 지난 2분기 117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체 중에선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981억원으로 지난 2분기 657억원에 비해 20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은 762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9.44% 늘고, BGF리테일도 604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7.5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와 함께 성수기 더운 날씨 영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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