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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가뭄지역 비상식수에 청주정수장 물병 생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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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을 가뭄으로 누렇게 변한 콩밭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군 적성면의 한 콩밭이 가을 가뭄으로 누렇게 변해 있다. 800∼900ha에 달하는 단양군의 콩밭 가운데 상당한 면적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해 20∼30%의 수확 감소가 우려된다. 2015.10.2 <<단양농업기술센터 제공>> kong@yna.co.kr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8개 시·군이 비상식수에 나서면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청주 물병 생산공장이 바빠졌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청주권관리단 청주정수장 내에 있는 물병 생산 공장은 주로 350㎖와 500㎖짜리 물병을 생산한다.

350㎖짜리 물병은 청와대와 정부청사에 공급되고 500㎖짜리 물병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나 대민 홍보용 수돗물 제공 이벤트를 할 때 사용된다.

그러나 2일 이 공장에서는 평상시와 달리 1.8ℓ짜리 대형 물병이 끊이지 않고 쏟아져 나왔다.

창고에도 수백개의 물병이 담긴 상자가 쌓여 있었다. 지게차는 쉴새 없이 물병 상자를 밖에 대기 중인 화물차 적재함에 실어날랐다.

이날 적재된 물병 5천개는 가뭄으로 지난 1일부터 제한급수가 시작된 충남 홍성으로 보내졌다.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충남의 7개 시·군에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병이 운송되고 있다.

충남 8개 시·군은 수자원공사에 1.8ℓ짜리 비상용 물병 5만여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요청을 받아들여 청주권관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350㎖·500㎖ 물병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1.8ℓ짜리 비상용 물병 생산라인 가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하루 최대 생산량이 3천개에 그쳐 지금까지 지자체에 공급한 물병은 3만2천200개에 불과하다.

청주권관리단은 가뭄에 시달리는 지자체를 도우려고 야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등 물병 생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청주권관리단 관계자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물병을 생산해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vodca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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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말라가는 대청호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여름 장마철을 지나 가을이 되어서도 해소되지 않아 전국이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1%이다. 예년의 평균 저수율 61.8%보다 22.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요 댐과 저수지 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것은 올봄부터 계속된 유례없는 가뭄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강수량은 전북 572.8㎜, 경북 529.4㎜, 충북 524.1㎜ 등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은 22일 하늘에서 바라 본 대청호 남쪽 모습. 예년 같으면 물이 차 있어야 하는 부분이 바닥을 드러낸채 흙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대청댐의 현재 저수율은 38.1% 전국 평균 저수율 보다 낮다. 2015.9.23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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