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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넉달여 투병 끝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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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넉 달여간의 투병 끝에 퇴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1번 환자인 68세 남성이 지난달 25일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4~5월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일을 하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했으며 이후 카타르를 거쳐 귀국한 뒤 5월 20일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 4곳을 전전했는데, 이 중 5월 15~17일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의 환자와 방문객, 의료진이 무더기 감염되면서 이번 사태의 1차 메르스 유행지가 됐습니다.

이 환자는 입원 초반인 5월 23~27일에는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이 심해지면서 위중한 상태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유전자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격리병상에서 일반병상으로 옮겼고 재활 치료와 정신과적 치료를 함께 받아왔습니다.

1번 환자가 메르스로 입원한 뒤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129일에 이릅니다.

1번 환자의 퇴원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이 중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74번 환자와 152번 환자 등 2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5명의 환자 중 4명은 메르스에서 완치돼 입원상태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1명 80번 환자는 여전히 메르스 감염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80번 환자가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그 시점부터 4주 후가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일이 됩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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