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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메르스로 온라인 거래 늘어…전자결제 4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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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건수 전기比 10.8%, 금액 3.4% 증가

뉴스1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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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분기중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온라인과 모바일 전자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실적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현황'에 따르면 2분기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는 18억5000만건, 이용금액은 2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8%, 3.4% 증가했다.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모두 2011년 이후 최대치다.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건수가 증가한 것은 학기중 교통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메르스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 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이 75.5%, 금액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 등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이 7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중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13억9415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0.2%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1조83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7% 늘었다.

학기중 학생들의 교통카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건수기준 26.7%, 금액기준 23.6% 각각 늘어났다.

2분기중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14만건, 이용금액은 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1%, 11.6% 감소했다.

2분기중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PG) 이용건수는 3억3431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2.1%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15조51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실적이 늘어난 것은 메르스 확산 등에 따른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적격 PG사의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로 카드PG 이용실적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거래실적은 올해 1분기중 12조4449억원에서 2분기중 12조887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지급수단별로는 카드(70.7%), 가상계좌(18.3%), 계좌이체(8.8%),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 결제대금예치(Escrow)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1331만건, 이용금액은 4조35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15.15, 3.9% 증가했다.

한은 측은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확정 절차를 통해 구매자의 물품 수령여부를 확인한 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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