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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메르스 확진 71일째 없어..불안정 환자 모두 아내 간병하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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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86명, 사망 36명, 퇴원 142명 기존과 동일

뉴스1

집중치료기관 국립중앙의료원.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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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월 4일 이후 71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두 명의 환자는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간병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남편이다.

보건당국은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는 186명, 사망 36명, 퇴원 142명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유전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양성)되는 80번 환자는 지난 6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0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80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환자의 기저질환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어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면역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입원 환자 8명 중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다만 74번(남·71), 152번 환자(남·66)는 불안정 상태로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의 의료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74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73번 환자(여·65)의 남편으로 간병을 위해 체류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돼 6월 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52번 환자 역시 같은 날 아내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6월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시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한편 메르스 상황을 통제하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에서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하는 질병관리본부로 이관됐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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