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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저장기술 vs 유산균’…새 김치냉장고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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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삼성·LG전자 같은날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새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올해 100만대(약 1조3천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0%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두 회사는 ‘딤채’ 브랜드로 유명한 대유위니아(옛 만도위니아)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2016년형 ‘지펠아삭 M9000’ 등을 선보이며 저장기술을 자랑했다. 저장 기술인 ‘메탈그라운드’는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땅 속에 보관하는 것과 비슷한 ±0.3℃의 온도를 유지하는 성능으로 삼성전자만의 기술이다. 특히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되어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냉장고 문을 열면 입구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 유출을 방지하는 ‘메탈쿨링커튼’ 기술도 적용해 냉기가 더욱 강하게 뿜어지도록 했다.

엘지전자는 같은 날 김치냉장고 ‘디오스(DIOS) 김치톡톡’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산균김치+’ 기능으로 김치맛을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산균김치+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유산균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 주는 것으로 김치 유산균 연구 전문가인 조선대 장해춘 교수(식품영양학)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것이다. 디오스 김치톡톡 문 외부에 있는 화면에서 유산균 증가를 실제로 볼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M9000은 229만9천~574만9천원대(출고가 기준)이며, 엘지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스탠드형이 170만~415만원, 뚜껑식이 60만~120만원 수준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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