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메르스 마지막 양성환자 1명 93일째 치료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확진 186명, 사망 36명, 퇴원 142명 변동 없어

뉴스1

집중치료기관 국립중앙의료원.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현재 남아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1명이지만 총 3명이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한 메르스로 인한 바이러스 및 후유증 치료 환자가 현재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7일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64일째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 확진자 수는 기존과 같은 186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와 퇴원자도 각각 36명, 142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9.4%이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환자 8명 중 7명은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일반병실에서 폐렴 등 후유증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인 80번 환자(35·남)는 음성과 양성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완전 음성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80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후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93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기저질환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어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면역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치료 중인 8명의 환자들 중 3명은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일상생활이 가능한 메르스 종식이 이뤄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공식적인 종식일은 앞으로 80번 환자의 유전자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된 뒤 28일 이후가 된다. 따라서 빨라도 10월 초 이후가 공식 종식일이다. 28일 기간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가 되는 수치다.
lys3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