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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충남 보령댐, 가뭄 지속되면 10월부터 제한급수"…저수율 역대 최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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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이상영 부시장( 오른쪽)이 관로연장 지원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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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조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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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충남도, 보령시, 수자원공사 등이 보령댐의 용수공급 긴축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News1조문현 기자.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생활 식수와 보령, 당진, 태안 화력발전소 3곳에 공업용수 등을 공급해오고 있는 보령댐 저수율이 턱없이 부족해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31일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보령시 등에 따르면 충남 서북부지역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그친 28%를 기록하고 있다.

물 부족사태가 우려되자 국토부와 충남도, 보령시, 수자원공사 등은 이날 수자원 보령권 관리단 상황실에서 보령댐의 용수공급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등의 절감계획을 마련하는 등 자발적 절수를 독려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단계적인 감량공급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물 사용량을 확인하는 등 용수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보령댐 유역의 용수 부족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 5일부터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해 선제적으로 용수를 비축해온데 이은 조치다.

그러나 국토부의 용수공급 긴축에도 불구하고 강우 부족이 지속될 경우, 보령댐의 용수를 공급받는 보령시 등 8개 시군의 단계적인 용수 감량 공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1월 이후 보령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65% 수준(623mm)으로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홍수기가 시작된 6월 이후의 강우량은 예년의 49%에 머물러 용수공급 긴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보령댐이 만들어진 이후 최저 저수율을 기록하는 등 가뭄이 계속되면서 자율적 절수를 홍보하는 단계"라며 "기술팀 분석에 따르면 비가 내리지 않고 이 상태로 가면 10월 중순 이후 제한 급수를 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령시 이상영 부시장은 "지난해 부터 시작된 장기적 가뭄으로 인해 내년 봄 보령댐의 하천유지용수 방류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현재 금강 부여보에서의 부여군 내산, 홍산면 일원의 농업용수 공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량 증량(1일 약 3만톤)및 관로연장을 지원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chojo7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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