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환자 10명 중 일반병실서 치료해온 146번 환자 퇴원 예정
남은 양성 환자인 80번 환자, 여전히 음성전환 더뎌
확진 186명, 사망 36명, 퇴원 140명 유지
집중치료기관 국립중앙의료원.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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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메르스 확진자가 54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라졌으나 후유증을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28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있는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1명으로 아직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되지 않아 공식적인 메르스 완전 종식은 9월 중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28일 메르스 확진자는 기존과 같은 1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퇴원자는 각각 36명, 140명으로 변동이 없다. 이에 따른 치명률도 19.4%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환자 10명 중 9명은 음성으로 전환돼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나머지 1명인 80번 환자(35·남)는 음성과 양성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완전 음성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대체로 폐렴이나 폐섬유화증 등 후유증을 치료 중으로 이 중 1명인 146번 환자(남·55)가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146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남·35)로부터 노출돼 감염된 뒤 6월 14일 확진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를 받았다.
아직 메르스 유전자 결과에서 양성을 나타내고 있는 80번 환자 역시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4번 환자(35·남)로부터 노출됐다. 이후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83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기저질환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어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면역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 중 3명은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실상 일상생활이 가능한 메르스 종식이 이뤄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공식적인 종식일은 앞으로 80번 환자의 유전자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된 뒤 28일 이후가 된다. 따라서 빨라도 9월 중순 이후가 공식 종식일이다. 28일 기간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가 되는 수치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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