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통합부지사는 27일 오후 5시 도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성남시, 평택시, 화성시 등 13개 시·군 보건소장과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고 "지속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맞춤형 관리와 9월부터 가동되는 온·오프라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메르스로 인한 도민들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동안 진행했던 심리지원 전수조사 결과 공유와 경기도가 준비 중인 심리지원 프로그램 안내, 일부 시·군의 심리상담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사례발표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에 개인정보가 유출돼 우울, 불면을 겪은 사람, 격리치료 이후에 대인기피, 우울증과 자살충동이 지속된 완치자 등의 치료사례가 소개됐다.
이 밖에도 메르스 감염에 따른 격리로 가족의 장례에 참여하지 못한 사례자들의 심적 고통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경우 가족 전체가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 사회통합부지사는 사례발표를 듣고 "심리상태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도민들에 대한 각 시군의 적극적인 관리를 필요하다"며 "도에서도 지원가능한 부분을 적극 검토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메르스 발생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와 격리경험자를 포함해 모두 6330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심리지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지속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 56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대면상담 등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예방과 치료가 포함된 포괄적 정신 건강서비스인 레질리언스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9월부터 이들의 심리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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