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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메르스에 놀란 경기도, 감염병관리 전담기능 보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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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10일 오전 경기도 메르스 전용병원으로 운영될 수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내방객들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에는 도내 대형병원 32개 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협업한다. 수원병원에서는 메르스 모니터링 환자만 전담으로 치료하는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된다. 2015.6.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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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기도가 지방정부 차원의 감염병관리 전담 기능을 보강키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신종감염병 발생 시 중앙정부의 조직·인력, 대응 매뉴얼 등이 전반적으로 미흡해 중앙정부의 대응으로는 일선 현장의 적합한 대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체 대응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우선 11월 중으로 ‘도 역학조사 기동반’(권역별 4개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에 관계기관 간 협조, 방역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공무원 파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관리본부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에는 시·군 역학조사 기능 보강을 위한 ‘보건소 감염병 전문간호사’ 제도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내에 3개소(분당서울대·고양명지·국군수도병원)만 있는 ‘국가지정 중점 치료병원’을 도립의료원 6개 병원 중 수원·파주·포천병원을 추가 지정, 총 6개소로 확대하는 내용도 정부에 건의할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정부(도, 시·군)의 조직과 인력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돼야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고 판단,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도청 1개팀 5명, 각 시·군별로 감염병 담당 1~2명이 관련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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