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소방서에서 먼저 시신 사진을 찍었고 경찰이 다시 찍었는데 두 사진이 다르다”며 “소방서에서 촬영한 현장 시신 사진은 얼굴이 조수석 방향으로 누워서 보이지 않는데 경찰이 촬영한 사진에는 얼굴이 올라와 있다. 육안으로 봐도 시신의 상태와 자세가 다른데 누군가 와서 시신을 만졌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직접 임 모 과장의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살펴봤다며 “임 과장 위치추적이 된 지역과 차량이 발견된 지역까진 약 2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곧장 (위치 추적된 지역으로) 출동했다면 마티즈는 즉시 발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이 경찰이 아닌 소방서로 연락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이 가족에게 119로 신고하라고 했기 때문에 바로 옆이 경찰서였음에도 소방 파출소로 신고를 하러 갔다”며 “위치추적 이후 바로 그대로 갔다면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해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에서도 최초 발견자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마티즈 차량 문을 처음 연 소방대원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해당 소방대원에게 왜 지문이 나오지 않았는지 추궁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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