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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소아성애 홈피 운영에 아동 성폭력…호주 法, 징역 3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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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최소 어린이 7명에게 음란행위를 저지른 소아성애 웹사이트 30대 운영자에게 호주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호주 법원이 전직 탁아시설 돌보미 샤넌 그랜트 맥쿨(33)에게 지난 7일(현지시간)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그는 최소 28년간 가석방없이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

맥쿨은 회원 수 1000명이 넘는 소아성애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포르노와 관련한 사진 수만장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생후 18개월 유아를 비롯해 최소 어린이 7명에게 성추행과 음란행위 등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맥쿨의 범행은 그의 웹사이트 회원이 작년 5월 덴마크 경찰에 붙잡히면서 발각됐다.

호주 경찰 조사 결과 맥쿨은 정부 운영 탁아시설과 방과후 학교 돌보미 등을 하면서 자신이 보살피던 아동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 또 범행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 등을 웹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확인돼 호주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법원은 맥쿨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 감경했으나, 최소 28년간은 그를 가석방할 수 없게 명령했다.

한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형량이 기대 이상이기는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며 “그나마 아이의 고통을 이제부터라도 치유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9news.com.au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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