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문재인, '예산·메르스' 달래며 대전민심 잡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5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에 앞서 대전시와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메르스 피해 병원을 격려 방문하는 등 대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등 대전시 관계자들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대전시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권 시장이 우리 당 소속 시장이라서 고충을 많이 겪고 있지만, 대전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게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대전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새정치연합은 싸움만 하는 당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 결과로 시민들께 인정받고 지지받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전시정이 성공해야 한다. 우리 당이 대전시정의 성공을 이끌고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대전은 지금 최초로 민주개혁 세력이 첫 시장이 됐다. 그만큼 (대전 시민들은) 많은 기대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메르스 16번 환자가 입원, 코호트 격리 조치한 대전 대청병원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메르스 치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을 격려했다.

대청병원 측은 메르스 이후 매출이 급감한 상황을 호소하고 "병원 운영이 상당히 어렵다. 특히 메르스 이후 신용평가가 떨어져 시설·장비 투자를 위한 금융대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메르스 피해 지원자금과 정책지원자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심의를 통해 손실보상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피해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경영상 필요한 정책자금 등과 같은 부분도 우리가 반영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는 16번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과 메르스 치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을 만나 "(이번에) 우리 국민들은 의료진이 얼마나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인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며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 반면 의료진들이 고생이 많았다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10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