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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 여파…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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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30일 지역 중소업체 340개사를 대상으로 '8월 중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66.1을 기록했다.

이는 앞달의 전망치 74.7보다 8.6포인트 하락했고, 6월의 전망치 87.9에 비해서는 20포인트 이상 뒷걸음질했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앞달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8.7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앞달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60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가운데 서비스업은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57.6을 기록해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처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은 6월 이후 메르스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 충격이 가시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6월과 7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각각 71.9와 67.1을 기록해 메르스 발생 전인 5월의 85.3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 중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요인도 내수부진이 53.6%(복수응답 기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 50%, 판매대금회수지연 32.8%, 제품단가 하락 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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