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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서울 대중교통 승객 최근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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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사태가 지속되던 6월 한달 동안 서울 대중교통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다가 최근에야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과 관련해 발병 이후 두 달 여 간 서울 대중교통 승객 변동추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던 6월 2주 서울 대중교통 이용 승객은 2014년 대비 12% 하락한 8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7월 4주 현재 95% 수준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승객 수는 1093만명이었던 것이 1135만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대중교통 승객 수는 메르스가 발병하고 격리대상자가 증가한 6월 초 급감했다가 6월 3주부터 최근까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수단별로는 지하철 감소폭이 버스보다 적고, 회복세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 사태를 겪으면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면서 일시적으로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 이동거리가 길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기가 어렵다보니 버스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하철은 5월 4주~5주 당시 전년도와 비교해 소폭이지만 1.0%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6월 1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3% 감소한 이후 6월 2주 들어서는 10.6%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6월 3주부터는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7월 4주 현재는 전년 대비 97%까지 회복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메르스 발병과 확산이 다중이용시설인 대중교통의 방역 및 감염병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소독 등 방역을 비롯해 청결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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