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내부 동선 확인하면 임씨에 대한 감찰 여부 확인 가능"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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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 과장 임모(45)씨가 숨지기 전 5일 전 국정원 본원으로 임시출장을 온 후 파일들이 삭제됐다고 29일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주장하며 파일 삭제 경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임씨는) 7월13일부터 (원래 근무지인) 대전이 아닌 (국정원) 본원으로 출근하도록 임시출장 명령을 받고 본원으로 출근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삭제 권한이 없는 사람이 (파일)삭제를 하면 안 된다"며 "국정원이 삭제에 대해서 설명을 못하고 있다. 저는 삭제와 관련해 상당히 많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18일인데, 불과 5일 전 본원으로 출장 명령을 받은 후 삭제 권한이 없으면서도 파일에 접근해 삭제를 했다는 데 의문을 품은 것이다.
신 의원은 "(국정원에 본원에서 임씨의) 출퇴근 기록, 차량 출입 기록, 내부 동선 등을 달라고 했다"며 "(임씨가) 감찰 받았는지는 내부 동선을 보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이) 2013년 8월에 국정원 컴퓨터 전반적 성능개선 있던건 알려진 사실"이라며 당시 일부 자료가 유실돼 백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임씨가 삭제한 자료를 100% 복구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했다.
임씨가 이탈리아 해킹팀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준비한 게 2011년이고 운영을 시작한 게 2012년이기 때문에, 컴퓨터 성능개선작업 이전의 자료는 복구가 안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은 해킹 의혹을 논의할 기술간담회 개최를 위해서는 임씨가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 등 6가지 자료의 제출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보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회동해 내달 6일 국정원에서 국정원 전문가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술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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