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메르스 국정조사·대통령 대국민사과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데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가 국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보건당국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우선 사태를 복기해 원인을 규명하고 제대로된 처방을 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개혁을 비롯해 총체적 방역시스템 개혁과 특단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책임질 사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 이후 어떤 공식적 입장표명도 제대로 하지 않은 박 대통령이 이제라도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국민 안전과 생명이 위기에 달했을 때마다 정부는 없다는 것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총괄적 무능을 드러낸 문 장관의 해임과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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