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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與 "이제 경제 살려야…野, 그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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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선언 맞춰 '문화가 있는 날' 참여·국내 휴가 권장

뉴스1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김무성 대표의 방미 출장, 다수 최고위원들의 불참으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2015.7.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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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은 29일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것에 발맞춰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해당하는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독려하고 여름휴가를 국내로 떠날 것을 한 목소리로 권장했다.

동시에 야당을 향해 국가정보원의 불법 해킹 의혹 제기를 일축하며 정쟁을 자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메르스 종식과 더불어 국가정보원 논란도 하루빨리 종식시켜 이제 국회가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야 하겠다"며 "정쟁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야당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해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의 갈택이어(竭澤而漁)를 들어 "지금 실체도 없는 고기를 잡기 위해 우리 안보라는 연못을 말리려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에는 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 문정림 대변인과 많은 당 사무처(직원)들, 수석전문위원들이 뮤지컬 '아리랑'을 관람했다"며 "문화의 날을 맞이해서 문화 예술계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와 어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공연 관람이었다"고 언급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서 올해 메르스까지 뜻하지 않은 악재로 문화 예술계가 많이 위축돼 있고 경기 전반도 사정이 녹록치 못해서 대한민국 행복 지수가 대단히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문화가 있는 날인데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전국의 중요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을 찾아서 다양한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어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선언됐지만 우리 경제는 아직도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많다"며 "특히 문화·관광업계의 타격이 심하고 아직도 회생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될 예정인데 많은 국민들께서 해외에 나가는 여권을 챙기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지도를 챙겨서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찾아주실 것을 특별히 권장하고 싶다"고 당원에게 호소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 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 "이제 그만큼 했으면 명백하게 밝혀졌다. (국정원의) 국민 사찰은 없었다"며 "야당은 국정원의 해명을 못 듣는 게 아니고, 모르는 게 아니고 안 믿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메르스 충격 여파로 관광·문화 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이제 메르스 종식 선언이 된 만큼 일상생활에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메르스를 이겨낸 만큼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역시 문화·관광 산업을 비롯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 동참을 부탁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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