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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보건단체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책임 회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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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 연합은 28일 배포한 성명을 통해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부의 책임 종료 선언"이라고 혹평했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로 국민들이 겪어야 했던 많은 고통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은 상태의 종식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책임자에 대한 최소한의 문책도 없다"면서 "구멍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전무한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나온 정부의 종식 선언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면죄부를 받으려는 정치적 선언이자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형식적 선언에 불과하다"면서 "부실방역의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정권 차원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스 종식선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종식선언에 대해 지적했구나" "메르스 종식선언, 보건의료단체가 비판했네" "메르스 종식선언 혹평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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