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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 종식…與 "이제 경제활성화" 野 "책임자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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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정부가 2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계기로 문화예술 등 분야를 비롯한 경제의 활성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자 문책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을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선언은 국민의 일상생활 복귀와 경제생활, 문화 및 여가활동의 활성화, 외국인의 국내 방문과 관광 및 교류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환자의 완치와 예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메르스로 인해 침체됐던 공연·예술·관광 분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뮤지컬 아리랑 단체관람에도 나선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가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발표했다. 위기는 종식됐으나 침체된 경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연 예술 관광산업의 그늘이 짙다"며 뮤지컬 관람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 해운대 기장을 지역구의 하태경 의원은 백선기 해운대구청장과 함께 부산 해운대 관광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규명을 통해 책임을 묻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 사태를 통해 투명성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정부는 위험할 수 있음을 경험으로 명확히 깨달았다"며 "정부는 시스템상의 문제에 대비해서 해결책을 찾고, 인재로 판명난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정부의 대국민 메시지가 메르스 종식 선언의 전부가 아니다"며 "정부와 보건당국은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고 전 국민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때까지 관심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주무장관으로서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할 것"이라며 "또한 메르스 사태 이후 그 어떤 공식적인 사과표명도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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