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교통연구에 따르면 메르스 공포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6월 한 달 동안 버스·택시 승객은 1억5900만명, 운송수입은 459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월호 참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승객은 2930만명(15.5%), 운송수입은 1283억원(21.9%) 감소한 것이다.
연구원은 메르스에 따른 버스·택시 등 여객운송업 승객 감소 규모가 세월호 때보다 3배 더 많고, 운송수입 감소 규모는 2배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국교통연구원 강상욱 연구위원은 "세월호의 경우 여객운송업의 피해가 전세버스에 한정된 반면 메르스의 경우 업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피해가 나타났다"며 "세월호의 애도 분위기 보다 메르스의 감염공포가 교통수단 이용을 더욱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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