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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메르스 사회적으론 종식..WHO 의료적 종식은 8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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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WHO 기준, 마지막 양성 환자 음성 전환뒤 28일 이후가 공식 종식

"사회적 종식과 의료적 종식간의 괴리..일상생활에서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

뉴스1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5.7.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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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메르스 격리자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8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27일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4차 회의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로서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은 종식됐다”며 “일상생활 복귀에 문제가 없게 현재 메르스 환자는 통제 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일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따라 현재 1명의 양성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된 뒤 28일 이후가 된다. 빨라도 8월 후반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사실상 종식 선언으로 봐도 되는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으나 오늘로서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은 종식됐다고 표현할 수 있다.

현재 환자 1명이 양성이고 세계보건기구 종식 기준에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국민 여러분이 현재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문제가 없도록 환자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WHO 기준에 따라 완전 종식되려면 시간 필요한데, 그 간극을 좁힐 계획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마지막 치료환자 음성이 된 뒤 28일 이후를 종식 기준으로 권고한 것으로 안다. 지금 1명이 유전자 검사가 음성으로 돼야 한다. 지금 치료 하는 병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메르스 경고 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게 맞는지. 일상생활 복귀 안심해도 되는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유행 위험은 없어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양성 환자가 음성이 된 뒤 28일이 지나야 국가적으로도 주의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낮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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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왼쪽)과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5.7.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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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으로 대국민 메시지가 필요한 이유가 있나. WHO 기준대로 기다렸다가 종식 선언하면 되는 것 아닌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WHO 국제기준과 국내 현실 간극이 있다. 사실상 지역사회 메르스 유행이 없어서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라는 메시지다.

-WHO 종식선언 기준까지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건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의료기관에선 방문객 입원환자와 방문객 명단을 적고 있다. 보호자나 방문객, 폐렴 환자 등으로부터 의심환자 격리와 메르스 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없다고 해도 중동 여행자들이 끊임없다. 하지만 새로운 유입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이 과거보다 메르스 유행에 대비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현재 중동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서 발열이 있다든지 호흡기 관련 증후가 있다든지 의심이 되면 바로 격리하고 병실 검사 등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들께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 없어졌기 때문에 평상시 생활을 해도 이제는 안심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메르스 발생 병원이나 선별진료소 안심병원 등은 이제 메르스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됐다는 생각이다.

-의료기관도 안심하다고 이해하면 되나.

▶(이원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국민들에겐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일 큰 부분일 것이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은 메르스 위협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본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한 의견들 중지가 모아졌는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오늘 많은 전문가들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응급실 진료 체계 개선과 의료기관 감염관리 예방법, 의료전달체계를 포함한 정보 공유 문제 등이다.

또 이런 것을 총괄하기 위한 기금 및 재원 문제가 논의됐다. 정부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풍토병 예방접종 안내를 국민에게 알리는 시스템 구축이나 의료기관에 신종 감염병 정보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지속 발송하는 것도 얘기가 오갔다.

-초동대응 부실이 문제였는데 어떻게 보는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2미터 이내 비말감염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1시간 이상이 기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그 기준에 따라 해온 것에 대해 제가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비말은 면전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몇 분 안에도 감염된다.

방역에 있어서 패러다임을 바꿀 차례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고전적인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그 동안 잘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메르스가 뚫리면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3면이 바다고 군인들이 국경선이 있지만 감염병에 관해선 세계가 국경선 없다. 이번 메르스 유행에 따른 여러 교훈을 통해 새로운 방역체계로 환골 탈퇴해야 한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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