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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당일 통화내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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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해킹 관련' 유서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이 발견된 승용차 (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8일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발견된 승용차. 임씨는 자신 소유 이 승용차의 운전석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2015.7.19 zorba@yna.co.kr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 당일 통화내역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자살한 임모(45)씨 당일 통화내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내사종결에 대한 지휘건의를 검찰에 올렸으나 24일 '당일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사망자가 지인들에게 자살 동기에 대해 언급했는지를 조사하라'는 취지의 지휘를 받아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입장은 기존대로 단순자살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며 "당일 통화내역을 통해 상대 통화자를 상대로 내용을 조사한 뒤 내사종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동안 성인 남성의 단순자살로 판명되고 이 경우 수사상 필요성이 없어 통화내역을 조사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판단 하에 임씨의 통화내역은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지휘를 한 수원지검 관계자는 "자살은 명백해 보이나 사망자의 당일 행적에 대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며 "임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 때문에 보완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고 검찰이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goal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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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9일 오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공개되고 있다. 임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2015.7.19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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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임모 씨 빈소 (용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일 오후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 조화가 줄지어 놓여있다. 2015.7.20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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